정의당 강은미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한 평생 농민·빈민·통일·민주화운동에 매진하며 한국 사회운동 전반에 참여해 왔던 백기완 선생의 타계에 조문과 애도를 표했다.
강 위원장은 “백 선생님은 평생을 두고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진 시간을 함께하셨고, 한일협정 반대운동을 비롯해 유신 반대 긴급조치 위반으로 투옥되시기도 했다”면서 “`YMCA 위장결혼 사건'과 `부천 권인숙 양 성고문 폭로 대회'를 주도한 혐의로도 체포돼 옥고를 치르셨다”고 회상했다.
또한 강 위원장은 “1987년 대선에서는 독자 민중후보로 출마해 김영삼·김대중 후보의 단일화를 호소하며 사퇴했고, 1992년 대선에도 독자 후보로 출마했다”면서 “이후 지금까지 선생이 설립한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시며 우리 시대 큰 어른으로 눈물과 아픔의 현장을 마다하지 않고 자신의 몸을 내던지셨다”고 말했다.
고 백기완 선생은 1932년 황해도에서 태어났다. 백 선생은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랫말의 모태인 장편시 '묏비나리'의 원작자다. 백 선생은 1950년대 이후 농민·빈민·통일·민주화운동에 평생 매진했고, 1960년대 고(故) 장준하 선생과 함께 민주화 운동과 통일운동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1960년대에는 한일회담 반대 운동에 참여한 뒤 박정희·전두환 독재정권 시절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다. 이후 1974년에는 긴급조치 1호의 첫 위반자로 옥고를 치렀다. 고인의 장례식은 '노나메기 세상 백기완 선생 사회장'으로 엄수된다.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경기 마석 모란공원이다. 고인의 유언에 따라 조화는 받지 않는다.
강 위원장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선생께서 못 다 이룬 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