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화염의 비명이 스러진 자리
바람 한 점 들지 않는
검은 침묵의 태반 속에서
백토의 서늘한 오한을 견디며
창백한 흙몸 아래
굳어 있던 살갗 밑으로
시리도록 푸른 코발트의 피가
실핏줄처럼 선명하게 돋아납니다
어둠의 뿌리를 먹고 자라난 빛
청옥빛 혈맥으로 감싸며
서늘한 맥박으로 심장 깊숙이 뛰고
불길이 베고 간 뜨거운 흉터마다
유리처럼 맑은 푸른 살이 피어나
아픔을 삼킨 깊이만큼
나는 더 아득한
빛의 심연을 품습니다
붉은 화염의 비명이 스러진 자리
바람 한 점 들지 않는
검은 침묵의 태반 속에서
백토의 서늘한 오한을 견디며
창백한 흙몸 아래
굳어 있던 살갗 밑으로
시리도록 푸른 코발트의 피가
실핏줄처럼 선명하게 돋아납니다
어둠의 뿌리를 먹고 자라난 빛
청옥빛 혈맥으로 감싸며
서늘한 맥박으로 심장 깊숙이 뛰고
불길이 베고 간 뜨거운 흉터마다
유리처럼 맑은 푸른 살이 피어나
아픔을 삼킨 깊이만큼
나는 더 아득한
빛의 심연을 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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