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관광산업의 인재 확보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관광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2026 관광 일자리페스타’가 온라인과 현장 행사로 이어지며 관광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인재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한국호텔업협회 등 관광 유관기관 및 단체와 함께 지난 8월 10일부터 ‘2026 관광 일자리페스타’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온라인 행사와 현장 행사로 나눠 운영된다.
온라인 행사는 8월 10일부터 11월 13일까지 진행되며 현장 행사는 9월 15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다. 관광 분야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넘어 기업과 직무 정보를 접하고 채용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광산업의 인재 수요가 커진 배경에는 방한 관광객 증가가 있다.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071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광객이 빠르게 늘면서 여행과 숙박, 항공, 마이스(MICE) 등 관광산업 전반에서 현장 인력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관광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할 인재를 적기에 확보하고 구직자와 기업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이에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내 일(JOB)을 향한 발걸음, 관광의 길에서 시작되다!’를 표어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여행사와 호텔·리조트, 마이스, 항공사 등 전통적인 관광기업을 비롯해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관광벤처, 해외 취업처 등 70여 개 우수 기업이 참여한다.
올해 행사의 핵심은 구직자가 기업을 단순히 둘러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맞는 직무를 직접 확인하고 취업 준비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현장에서 운영되는 ‘직무 콘텐츠관’에서는 항공·호텔·마이스 등 주요 관광 분야의 현직자가 직접 구직자와 만난다. 1:1 상담을 통해 실제 업무 환경과 필요한 역량, 경력 개발 방법 등을 들을 수 있어 관광 분야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에게 구체적인 진로 정보를 제공한다.
직무를 직접 경험해보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승무원과 여행마케터 등 주요 관광 직무를 하루 동안 체험하는 ‘원데이(1-Day) 직무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구직자들이 직무의 실제 업무를 경험하고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이력서 작성과 코칭 등 맞춤형 취업 지원도 제공된다. 구직자가 자신의 경험과 역량을 효과적으로 정리하고 채용 과정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실질적인 취업 준비를 지원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국제(글로벌) 채용관’은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유학생 등 국제 인재를 위한 공간이다. 관광산업의 인력 수요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를 연결해 국내 관광기업의 인재 확보와 외국인 구직자의 취업 기회를 동시에 확대한다.
행사에서 우수한 참여자로 선정된 구직자에게는 행사 이후 주요 관광기업의 근무 환경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관광기업 현장 탐방’ 기회도 제공한다. 채용 정보를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기업의 업무 공간과 조직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장 행사 이후에도 취업 지원은 이어진다. 온라인 행사 기간인 11월 13일까지 온라인 취업 상담과 현직자 상담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구직자들이 행사 이후에도 필요한 정보를 얻고 기업과의 접점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본 행사에 앞서 구직자와 기업의 연결을 위한 사전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지난 5월 ‘관광 미니 잡페어’를 시작으로 7월에는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관광산업 잡 라이브(JOB LIVE)’가 열렸다.
8월에는 관광기업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관광 에이치알(HR) 콘퍼런스’를 개최해 참가 기업의 채용 전문성과 인적자원 관리 역량을 높였다. 구직자 지원과 기업의 채용 역량 강화를 함께 추진하면서 채용의 양쪽을 동시에 준비한 셈이다.
현장 행사에 참여하려는 구직자는 9월 14일까지 공식 누리집에서 사전 등록하면 된다. 행사 세부 정보 확인은 물론 1:1 상담 등 주요 프로그램도 미리 신청할 수 있다.
문체부 강동진 관광정책관은 “방한 관광 시장의 가파른 회복세에 맞춰 관광 인재들이 관광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기업은 필요한 우수 인재를 적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이번 ‘일자리페스타’를 준비했다”며 “국제 채용관과 직무 체험 등 구직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강화한 만큼 관광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올해 관광 일자리페스타는 관광산업의 성장과 고용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관광객 증가라는 시장의 변화가 기업의 인력 수요로 이어지고 그 수요가 구직자의 새로운 기회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직무 체험과 현직자 상담, 글로벌 채용, 기업 탐방까지 취업 과정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관광산업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계기로 새로운 성장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이번 행사가 기업에는 필요한 인재를 찾는 통로가 되고 구직자에게는 관광산업 진입을 위한 구체적인 출발점이 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