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어 능력시험 HSK가 새로운 평가체계인 ‘HSK 3.0’으로 전환되면서 수험생들의 세심한 확인이 요구되고 있다. 새로운 시험대강이 시행 단계에 들어갔지만, 공식 시험일정만으로는 개별 시험장에 적용되는 구체적인 시험내용을 모두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교육부 중외언어교류협력센터가 발표한 새로운 HSK 시험대강은 2025년 11월 발행됐으며 표지에 2026년 7월 시행이라고 명시돼 있다. 새로운 체계는 중국어 능력을 초급·중급·고급의 3단계와 1급부터 9급까지의 9개 등급으로 세분화한다.
초급 1~3급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중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중급 4~6급은 학업·직장·사회생활에서의 종합적인 언어활용 능력을 평가한다. 고급 7~9급은 전문적·학술적 환경에서 중국어를 정확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능력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한카오국제가 공개한 2026년 공식 시험일정은 여전히 ‘HSK 1~6급·HSK 말하기’와 ‘HSK 7~9급’을 구분해 안내하고 있다. 1~6급 시험에는 지필시험과 시험장 인터넷시험이 함께 운영되며, 7~9급은 별도의 인터넷시험 일정으로 시행된다.
따라서 시험대강의 시행 시점과 실제 응시방식을 동일한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새로운 어휘·문법·과제 기준을 적용하는지, 지필시험과 인터넷시험 가운데 어떤 방식으로 시행하는지, 필기시험과 말하기시험을 함께 신청해야 하는지는 시험장과 시험 회차에 따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중국대학 입학이나 장학금을 준비하는 학생은 대학이 요구하는 HSK 등급과 최저점수뿐 아니라 성적표 제출기한도 살펴야 한다. 시험은 제때 치렀더라도 성적 발표일이 대학의 서류 마감일보다 늦으면 지원에 활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
수험생은 접수 전에 시험센터에 ▲적용 시험대강 ▲지필·인터넷시험 여부 ▲말하기시험 동시접수 여부 ▲성적 발표일 ▲지원 대학의 인정기준을 문의하는 것이 안전하다. 시중 교재도 출판연도보다 어떤 시험대강을 기준으로 제작됐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HSK 3.0은 중국어 능력을 더욱 세밀하게 평가하려는 변화다. 그러나 전환기에는 ‘몇 급을 준비하는가’만큼이나 ‘어떤 기준과 방식으로 치르는 시험인가’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