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음악을 철학과 연주를 통해 함께 풀어보는 자리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음악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한국인의 정서와 미의식을 질문과 해설 그리고 실제 연주로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주상하이한국문화원은 8월 25일부터 26일까지 문화원에서 ‘한국음악의 마음: 철학이 묻고 음악이 답하다’ 렉처 콘서트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후원하는 ‘2026 투어링 K-아츠’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문화연구소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공동 기획했다. 박소정 철학박사와 김수현 음악학 박사가 한국음악에 담긴 의미와 미학을 설명하고 전통음악 연주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음악으로 이를 보여준다.
진행 방식부터 일반적인 음악 공연과 다르다. 철학자가 음악에 관한 질문을 던지면 음악학자가 그 의미를 해석하고 연주자가 실제 소리로 답하는 방식으로 강연과 공연을 연결한다.
거문고 박주희, 가야금 양미희, 대금·태평소 강병하가 무대에 오른다. 관객은 설명을 들은 뒤 같은 주제가 실제 연주에서 어떻게 표현되는지 바로 경험할 수 있다.
한국음악의 특징을 다른 동아시아 음악과 비교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한·중·일 음악의 차이를 살펴보면서 한국 전통음악의 독특한 표현 방식을 짚고 장단과 시김새가 만들어내는 미학을 소개한다.
아리랑은 한국인의 정서를 이해하는 주요 소재로 활용된다. 경기아리랑과 강원도아리랑을 통해 장단과 표현방식을 살펴보고 정선아리랑과 진도아리랑을 통해 한국문화에 깊게 자리한 ‘한’과 ‘흥’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전통악기의 소리와 특징을 소개하는 순서도 이어진다. 프로그램 마지막에는 관객이 함께 아리랑을 부르는 미니콘서트를 마련해 한국 전통음악을 직접 경험하는 시간으로 마무리한다.
이번 렉처 콘서트는 전통음악을 과거의 유산으로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음악에 담긴 감정과 미의식을 관객이 직접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주상하이한국문화원은 철학과 음악을 연결한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관객이 한국문화의 배경과 정서를 보다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