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대구 엑스코 동관 4홀에서 열린 2025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가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불교신문과 BBS대구불교방송이 주최하고 대한불교조계종, 문화체육관광부, 대구광역시, 경상북도를 비롯한 주요 사찰과 단체들이 후원했다.
올해 엑스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사전 등록자만 2만 명에 달했고, 4일간 현장을 찾은 누적 관람객은 7만 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회향했다. 이는 전통불교문화 산업의 진흥과 확산을 목표로 한 대표 행사로서 대구·경북 지역의 풍부한 불교 자원과 문화 인프라를 바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시장에서는 127개 업체가 참여한 187개 부스의 ‘전통불교문화상품전’이 마련돼 공예, 건축, 의복, 차, 수행 의식 등 일상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불교문화를 선보였다. 또한 불교예술전에서는 불상과 불화, 단청과 민화, 불교철학을 기반으로 한 현대미술 작품까지 전시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불교문화의 깊이를 보여주었다.
특히 ‘담마토크(Dhamma Talk)’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았다. 명상과 힐링, 치유 등 수행문화를 주제로 삶의 지혜를 전하는 강연이 매일 특설무대에서 이어졌다. 은해사 주지 덕조 스님, 조계종 총무부장 성웅 스님을 비롯해 11명의 대구·경북 지역 스님들이 참여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진정한 삶의 가치를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올해 박람회는 불교박람회 최초로 반려견 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는 비건 간식 브랜드와 유기견 보호소 상담 부스가 마련돼 불교가 강조하는 생명 존중과 자비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배철현 전 서울대 교수의 강연 ‘인간 중심에서 생명 중심으로’는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불교문화와 반려동물문화를 잇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줬다.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서울, 부산, 대구로 이어진 올해 불교박람회는 전년 대비 2.5배 증가한 7만여 명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며 “이번 박람회는 전통불교문화에 대한 관심을 세대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불교문화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