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2026년 연구개발(R&D) 예산 정부안이 1,515억 원으로 확정돼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 대비 454억 원, 42.7% 증가한 규모이며 지난 정부에서 감액된 수준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투자다.
2023년 1,336억 원에서 2024년 1,001억 원으로, 이어 2025년 1,062억 원으로 총 274억 원이 줄었던 기조와는 다른 방향 전환이다.
2026년 문체부 연구개발 예산은 콘텐츠, 저작권, 체육, 관광 등 전 부문에서 확대되었다. 특히 콘텐츠 분야 예산은 전년 대비 49.2% 증가한 1,135억 원으로 책정됐고, 체육은 715.6% 늘어난 65억 원, 관광은 223.3% 증가한 38억 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저작권 분야도 1,399억 원이 늘어난 203억 원으로 편성됐다. 반면 기획·평가 부문은 19.7% 감액된 74억 원으로 조정됐다. 이 같은 예산 확대는 지난 8월 말 이재명 대통령이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매기 강 감독을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문화산업의 튼튼한 뿌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발언과도 맞물려 정책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하지만 문화기술 기업의 만성적인 자금 부족과 정부 연구개발 예산의 감액으로 투자가 정체된 상황이었다. 이에 문체부는 2026년 예산을 ‘케이-컬처 AI 산소공급 프로젝트’에 중점을 두어 편성했다. 이를 통해 콘텐츠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산업의 전환을 이끌고, 한국문화를 반영한 독자적 인공지능 기술 개발로 ‘소버린 AI’를 강화하며, 공공 문화시설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국민 체감도를 높이고, 융합형 인공지능 인재 양성 사업을 추진해 ‘세계 소프트파워 5대 문화강국’ 실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