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천만한 직업 - 소방관 , 언제까지 목숨을..."

입력시간 : 2019-08-08 12:19:08 , 최종수정 : 2019-08-12 06:11:11, 이영재 기자


[사진=연합뉴스 고 석원호 소방위 영결식]

오늘 오전에 고 석원호 소방위 영결식이 진행됐다. 석 소방위는 지난 6일 화재 현장에 출동해 한 명이라도 더 구하려고 지하층으로 진입했다가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순직했다.

 

소방관만큼 매순간 목숨을 걸어야 하는 직업도 없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화재진압 과정에서 목숨을 잃거나 다친 분들이 4천명을 넘는다. 해마다 4백여 명, 하루 1명꼴 희생되고 있다.

 

미국에서 소방관은 아이들에게 영웅으로 불린다. 타인의 목숨을 구하는 숭고한 직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어떠한가. 우리는 소방관들의 헌신과 희생이 필요할 때마다 영웅 호출한다.

 

남은자들은 순직한 소방관에 대해 이렇게 회고한다. ‘참된 소방관’, ‘마음이 아프고 더 안타깝다’, ‘소방관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지 못한 것에 가슴이 무너진다’, ‘다시는 이렇게 소방관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거룩한 정신을 마음 한 곳에 새기겠다고 하지만 말 뿐이다.

 

소방관의 처우와 관련해서 얘기가 나온지로 한 두해가 아니다. 여전히 소방관들의 역할에 걸맞은 처우는 지금도 제자리걸음이다. 역시 국회가 문제다. 인력증원, 국가직 전환 등 관련 법 개정안이 지난 6월 말 국회 행정안전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제동이 걸려있다. 국회 태만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의 안전은, 국가가 반드시 지켜줘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뜨거운 폭염에 두꺼운 방화복과 수십 킬로그램의 소방장비를 착용한 채 화마와 싸우는 소방대원들이 있다. 소방대원들의 헌신에 걸맞은 제도 개선을 하루 빨리 앞당겨야 한다. 소방관들의 노고와 헌신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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