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일본 경제적 침탈 국민 힘 모으자- 뒤에서 총선 유리 보고서 공개 파문"

민주당과 민주연구원은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고 책임지는 자세 필요

입력시간 : 2019-08-04 20:40:28 , 최종수정 : 2019-08-11 09:30:23, 이영재 기자
[사진=연합뉴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대구북구뉴스 칼럼>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씽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보고서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 등 경제보복을 총선과 연관지어 분석한 보고서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아베정부의 경제침탈로 온 국민이 힘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지금의 한일 갈등이 내년 총선에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보고서는 낸 것이다.

 

집권여당이 아베 내각의 경제도발에 맞서 국민적 단합을 외치면서, 뒤로는 이 상황을 두고 표계산을 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비판받아 마땅하다.

 

민주연구원의 보고서에는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여야 대응방식의 차이의 총선투표 영향''자유한국당에 대한 친일 비판에 대한 공감도'에 관한 비공식 여론조사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원칙적 대응을 선호하는 여론에 비추어 볼 때 총선 영향은 긍정적일 것"이라며 당에 강경한 대응을 촉구하는 내용이 나온다.

 

문제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 국익적 관점에서 사안을 해결하는 게 아니라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정무 정략적 판단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대목이다사회의 위기나 혼란을 틈타 자신의 잇속을 챙기려는 세력은 언제 어디서나 있어 왔다. 민족주의를 정치에 동원하고 부추겨 잇속을 챙기려한 세력은 역사에서 언제나 가해자였고 결국에는 패자가 됐다는 점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대통령의 최측근을 자임하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자중해야 한다. 그는 삼성의 연구소를 찾아가 슈퍼 애국자라 칭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분식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정년을 앞두고 삼성에서 해고돼 53일을 고공에서 단식농성을 한 노동자의 사정을 먼저 돌 볼 수 없었을까.

 

또한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백혈병으로 쓰러진 많은 노동자들 그리고 지금도 삼성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수많은 하청기업들과 그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균형감각 조차 갖추지 못한 정치적 왜소함이 국가적 위기를 두고 내년 총선의 유불리나 저울질 하는 비루함으로 나타난 것이다. 자성을 뛰어넘어 오만함이 불러온 것이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에게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 진정성 있는 변명이 길어질수록 사과의 진정성은 멀어지기 마련이다. 민주당과 민주연구원은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갖추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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