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청 인사 "지역 토호세력과 관변단체 개입", "직업 공무원제 근간 흔든다"

토호세력

입력시간 : 2019-07-16 16:28:07 , 최종수정 : 2019-07-30 15:05:25, 이영재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경북본부 북구지부(지부장 이동근)가 지난 71일자 북구청의 인사발령에 지역 토호세력과 관변단체가 개입, 직업 공무원제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며 구청장의 해명을 촉구했다.

 

지난 71일자 북구청 인사는 400여명에 가까운 직원들이 승진하거나 자리를 바꾸는 대규모 이동이 있었다. 북구지부는 이 과정에서 직업공무원제의 근간을 흔드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북구지부는 지역 토호세력 한 두 명이 동 복지센터 팀장을 일방적으로 전출시키는 일이 벌어졌다일부 관변단체 대표의 말 한 두 마디에 동 주민센터 팀장을 전보조치하는 것은 조직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토로했다.

 

이 지부장은 공무원도 아닌 민간인이 공무원조직을 흔든다고 우리가 흔들리는 조직이었나 하는 자괴감마저 든다더군다나 담당 팀장은 누구보다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 모범적인 공무원으로 호평이 자자한 직원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인사과정에서 인사 정보가 유출되어 관변단체의 압력으로 동장의 자리바꿈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지부는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서도 인사정보는 비공개 대상으로 분류된 만큼 인사발령 전에 공개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더군다나 일반 직원들에겐 철저히 보안이 지켜지는 인사정보가 유출되어 토호세력의 반대로 동장이 교체되는 일은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수도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공직은 직업공무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직업공무원제란 공무원은 전생애에 걸친 직업으로서 조직되고 운영되는 인사제도를 말한다. 국민 전체를 위한 봉사자로서 책무는 직업공무원이라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인식이다.

 

이와 관련 강북풀뿌리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소문으로만 들었던 관변단체의 인사 압력이 사실로 드러났다이번 사태는 공무원들의 직업의식까지 흔드는 일이기에 북구청장의 분명한 해명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지부는 지난 71일 취임 1주년 기념식에서 배광식 북구청자은 직원들에게 일에 대한 열정, 원칙과 소신에 따른 일처리, 청렴한 공무원 ,창의적인 사고를 가진 공무원이라 되라고 했다원칙과 소신에 따라 일처리하는 직원이 관변단체 대표의 개인 감정에 따라 인사조치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구청장의 해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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