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SPC그룹 계열사의 샤니 빵 공장에서 산재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 되었던 노동자가 결국 숨을 거두었다.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참극이었다. 작년 SPC 계열사 청년 노동자 사망 이후 고용노동부는 "분리된 계열사에서의 사고이기 때문에 SPC그룹에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할 수 없다"라며 당시 한 달에 한 번꼴로 산재가 발생하고 있던 SPC그룹 지도부에 면죄부를 주었다.
결국 정부의 '재벌 총수 봐주기'는 안전불감증 방치로, 그리고 또 다른 죽음으로 이어졌다. 계열사 전체에서 같은 문제가 수십 차례 반복되는 이유는 SPC그룹 전체가 노동자의 삶을 신경쓰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SPC그룹에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적용하고, 문제의 뿌리를 뽑아내 더 이상의 죽음을 막아내야만 한다.
우리는 더 이상 일터로 떠났다 돌아오지 못하는 노동자가 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외쳤다. 년간 200여명의 노동자들이 출근 후 퇴근하지 못하고 있다. 남의 일이 아니다. 허영인 SPC 회장은 작년 SPL 평택공장 사망사고 이후 SPC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에 1천억 원을 투자하겠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러나 말뿐인 사과일 뿐 SPC는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 작년 10월 샤니공장, 지난달 성남공장. 노동자들은 어김없이 끼이고 부러지고, 화상 당했다. SPC는 죽음의 빵 공장, 최악의 기만 기업이다.
안전관리 시스템 투자 같은 하나마나한 면피용 거짓말이 아니라 실효적인 재발방지대책을 만들어야 한다. 중대재해처벌법의 사법적 책임을 넘어 시민과 국회를 기만한 정치적 책임을 각오해야 한다. 국회에서도 죽음의 빵 공장 SPC에 대한 강력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