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농업·농촌·농민을 위해 헌신할 진정한 농민 대표 선출해야

위탁선거법 반드시 개정해야, 정책토론회나 후보 유세도 못해, 깜깜이 선거로 전락 가능성 커

<사진=포토뉴스>

 

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일이 이제 10여일 앞으로 다가 왔다. 21일 선거공고와 26~27일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대구 북구지역에서도 칠곡농협(조합장 정병인)을 비롯한 4곳의 농협에서 조합장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후보자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자천타천으로 출마를 준비를 해 왔다.

 

그동안 후보자들은 지역의 각종 행사장을 찾아 얼굴을 알려 왔다. 또한 지난 연말과 설날을 앞두고 네거리 곳곳에 예비 출마자들이 앞다투어 현수막을 게재하는 등 예비 출마자간 경쟁도 치열했다.

 

이렇게 사전 예비 출마자들의 경쟁 치열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합동연설회와 공개토론회 등이 대부분의 선거운동이 불법이기 때문이다. 후보자들이 공약과 정책을 알릴 길이 없어 현직 조합장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선거로 평가되고 있다.

 

유권자들에게 명함 배부 말고는 할 수 있는 선거운동이 전무하다 보니 무슨 생각으로 조합장에 출마했는지를 들을 수 없는 깜깜이 선거로 전락하고 있다. 후보자들과 함께 하는 정책토론회나 작목반이 주최하는 정견발표은 허용되어야 한다. 그래야 후보자들이 공약과 정책을 알릴 수 있는 공정한 무대가 될 것이다


이러한 이유는 지난 2014년에 제정된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때문이다. 이 위탁선거법에는 합동연설회, 공개토론회는 물론 언론기관 및 단체의 후보자 초청 대담, 토론회 모두 금지돼 있고, 예비후보자 제도가 없어 조합장 선거를 깜깜이 선거로 만들고 있다.

 

위탁선거법은 과도한 선거운동 제한으로 공명·정책선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히 신인들은 누가 조합원인지 파악조차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위탁선거법은 기존 농협법이나 공직선거법보다 비상식적으로 선거운동을 제한함으로써 오히려 공명선거와 정책선거를 사실상 불가능하게 하고 있다.

 

현행 위탁선거법은 일반 선거와 달리 조합원만이 유권자인 조합 선거의 특성도 무시된다. 공직선거는 선거구내 모든 성인이 유권자이기 때문에 후보자가 감을 잡고 선거운동이 가능하지만, 조합장 선거는 그것이 불가능하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조합 사정을 잘 아는 마을 사람들을 앞세워 음성적인 선거운동과 금품제공을 조장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깜깜이 선거를 만들고 있는 위탁선거법 개정은 시급하다.

 

학정동에 살고 있는 김 모(칠곡농협 조합원)씨는 지역과 인맥으로 얽켜진 상황이라 유권자들의 판단에 어려움이 많다벌써부터 선거 후유증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씨는 조합장 후보자로서의 자질이 가장 중요한 선택이 될 것이라며 인맥과 학맥을 뛰어 넘어 실현 가능한 공약과 사람을 보고 선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농협조합장 선거가 치열한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벌써 전국적으로 수백건 이상의 위법행위가 적발돼 중앙선관위로부터 고발, 수사의뢰, 경고 등의 조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도 이번 선거에 금품살포나 흑색선전, 불법선거 개입 등에 대해 공정성 해치는 3대 선거범죄로 간주하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선거는 가장 민주적인 선출방식이다.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돈 선거는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 조합원을 호별로 방문해 돈을 주거나 경로당을 방문해서 술과 음식을 제공해서도 안된다. 또한 조합원에게 지지부탁과 식사를 대접해도 선거법에 저촉된다.

 

하지만 아직도 돈으로 표를 얻으려는 모습은 바뀌지 않고 있다. 금품수수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풍조가 남있 있는 것이다. 지난 4년전 제1회 조합장선거 때 돈이 개입된 선거법 위반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도 금품에 의한 매수와 기부행위가 가장 많을 것으로 여겨진다.

 

중앙선관위도 이번에 선거 범죄 신고 포상금1억원에서 3억원으로 높였다. 중앙선관위는 불법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의 신원은 철저히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당선이나 상대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허위사실 공표나 후보자 비방도 처벌 받는다. 임직원의 지위를 이용한 선거 운동도마찬가지로 처벌 받는다. 유권자들도 권리행사를 공정하게 해야한다. 금품이나 음식물을 받는 사람도 최고 3천만원까지 받은 금액의 10~50배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깨끗한 한 표의 힘이 투명한 농협을 만든다. 또한 깨끗한 지역을 만들 수 있다. 어떤 후보가 지역을 위해, 조합을 위해 실현가능한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지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한 표를 던져야 한다.

 

조합장선거는 조합원의 권익 신장과 농업·농촌·농민을 위해 헌신할 진정한 농민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농협을 만들어갈 신념과 열정, 실력을 가진 참 일꾼을 선출해야 한다.

이영재 기자
작성 2019.02.28 11:03 수정 2019.03.17 22:08
Copyrights ⓒ 대구북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영재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NEWS 더보기
ai365news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면 세상이 달라집니다 #좋은사람 #행복나눔 #사랑나눔..
AI 매칭엔진 도입 2026 충청권 ICT 취업박람회 개최
국회 조형물 거장 정보원 작가, 50년 베일 벗는다...성북서 역대급 전..
반도체 끝났다고? 모건스탠리가 폭로한 하반기 주식 대이동 시그널
'제2회 전국 우리소리 경창대회' 종로에서 화려한 개막
자연의 모든 것이 대립과 조화로 움직인다고 보았기때문. 짝수는 균형과 안..
보양식을 먹어야 하는 날~。#jejuolletrail #ssicho
박상돈 교수의 좌충우돌 성경신학[19]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100)
경기도 토지거래허가구역 실거주·경작 사후조사 착수 | 부동산 투기 철퇴 ..
단 하나의 빛이 세상을 바꿨습니다 #선한영향력 #CCBS #칭찬위원연합회..
당 고종이 신라를 공격하려 한다는 군사정보를 신라 문무왕에게 급히 알리..
허동보의 일히일비(19) - 가려 먹는다고 큰 일이 나진 않아요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99)
사랑이 세상을 하나로 만드는 순간 #사랑나눔축제 #칭찬위원연합회 #사랑으..
매듭은 지었지만, 자리는 지킵니다 | 계약해제 수용하라, 현대건설 결단하..
결단이 곧 계약해제 수용입니다 | 현대건설 결단하라, 계약해제 수용하라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 。#ssicho
광교신도시 A17블록 지분적립형 아파트 청년·신생아 특별공급 전격 신설
칭찬 한마디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꿉니다 #칭찬합시다 #사랑나눔축제 #칭..
카보베르데의 꿈! 인구60만, 작은섬나라!
창덕궁 후뭔에 있는 관람정, 존덕정이나 승재정 방향에서 보면 두 발로 물..
반야탕(般若湯)。낙조가 아름다운 도비산에서 바라보는 천수만, 오랫만에 올..
2026 용인 생활관광 미션투어 스탬프 투어: 여행하고 온누리상품권·투어..
좋은 사람 한 명이 세상을 바꿉니다 #사랑나눔축제 #선한영향력 #칭찬위원..
현대차그룹, 영남에 42조 폭탄 투하 AI 모빌리티 우주 에너지 선점 나..
삼성, 60조 폭탄투자로 영남을 '피지컬 AI 거점' 삼아 20만 일자리..
유튜브 NEWS 더보기

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 초청토론회

박상돈 교수의 좌충우돌 성경신학[19] - 이스라엘 3대 절기와 그 의미

두려움을 신뢰로 바꾸는 관계의 언어학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100)

상리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보장특구사업 상리마을 주민리더 도쿄탐방기

봄 (Feat.황정호)

흩어진 말들을 모아 하나의 질서로 세우는 법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99)

[50 Movements] #9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 | 리처드 용재 오닐 & 디토 오케스트라 | Shos...

병원 광고비, 어디서 새고 있습니까? 팀퍼포먼스 정용훈 대표가 말하는 AI 병원 마케팅

믿음의 선배들(8) - 타협을 모르는 순교자, 로마의 히폴리투스

개인vs법인사업자 장단점과 법인전환 절세방법(feat. 가족법인과 영업권으로 절세하기)

박상돈 교수의 좌충우돌 성경신학[18] - 사라진 열 지파, 흔적 찾기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98) 욕망의 수렁에서 건져 올린 영혼의 정교한 매뉴얼

#쏠롱구스노래들024 #SOS024 #광야 #Wilderness #정원진 #solongus #CCM #car...

HAUSER - Oblivion (Piazzolla)

칭찬사랑나눔 칭찬합시다축제시작된다. #칭찬문화

은혜와 감동이 물결치는 찬양 - 삼일노회 수련회

믿음의 선배들(7) - 열정의 신학자, 알렉산드리아의 오리게네스

박상돈 교수의 좌충우돌 성경신학[17] - 피 터지는 성전논쟁, 그 시작은?

캔바는 디자이너의 업무를 어떻게 바꾸었을까? l Canva 팝업 행사 디자인 과정 공개

내면의 깊은 성찰과 거룩한 감사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