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대구지부, 반인권적이고 독단적인 지문인식기 설치 계획 즉각 철회하라

대구교육청,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의 사전 의견 수렴이나 법적 동의 절차 없이 일방 추진

<사진=모아하이테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지부장 조성일)가 대구교육청이 초등학교에 추진중인 학교 건물 출입문 지문인식기 설치와 지문 등록을 전면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교육청은 지난 23일 외부인 출입을 막겠다며 대구지역 모든 초등학교에 건물출입통제 시스템을 설치, 3월부터 전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올해 이를 위해 34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건물 출입통제 시스템이 설치되면 대구 초등학교의 모든 학생과 교직원은 지문인식기에 지문을 등록해야 하고 출입문 하나로만 건물을 출입해야 한다.

 

하지만 전교조 대구지부는 지난 2011년 국가인권위원회는 학교 출석확인을 위한 지문인식기 도입에 대해 인권침해 요소가 있다고 지적하고 교육기관에 도입하지 않도록 권고한 바 있다중요한 생체정보인 지문을 등록하는 것이 헌법상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침해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학생의 안전이 중요하다 해도 그것이 헌법상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과 인권을 침해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 규정한 아동 이익 최우선 원칙과 사생활 보장 원칙에도 위반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전교조는 이번 대구교육청의 학교건물출입문 지문인식기 설치 계획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의 사전 의견 수렴이나 법적 동의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었다개인정보 보호법 제15조와 16조에 는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관이 정보주체의 동의를 받아야 하며, 동의하지 않을 경우에도 서비스의 제공을 거부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지적했다. 또한 민감한 개인 생체정보가 담긴 지문을 본인의 동의도 없이 모든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일방적으로 수집하거나 이용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덧붙였다.

 

교육청은 또 수업 중인 학생들을 외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학교 건물을 상시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선 학교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일상 수업이 건물 내 교실에서만 이루어진다는 전제 하에 성립될 수 있다학교에서는 체육이나 특별활동, 동아리 활동 등 일상 수업이 교실 안과 밖 구분 없이 상시적으로 이루어지고 수시로 교사와 학생들의 출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학생 수가 천 명이 넘는 학교가 부지기수임을 감안하면 다른 출입문을 상시 폐쇄하고 한두 곳으로만 다니게 할 경우 안전사고 발생 위험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 그런 점에서 교육청의 이번 정책은 비상시 사고 위험을 더 높이는 것이며, 근시안적이고 현장을 모르는 탁상행정의 일환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교육청의 이번 학교 건물 출입문 상시폐쇄 시스템은 실패한 정책으로 알려져 있다. 대다수 시범학교에서 상시적인 출입문 폐쇄 관리에 따른 행정력 낭비와 관리인력 부족, 비효율적인 공간 활용 등의 문제점 지적되어 왔었다. 일선 학교에서도 실패한 정책을 교육청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이유를 납득기 어렵다는 여론이다.

 

이와관련 전교조 대구지부는 학교 안전을 강화한다면 지금의 알바 수준인 학교배움터지킴이의 처우 개선과 학교보안관 전환, 인력 증원과 같은 정책에 더 힘을 쓰는 것이 옳다교육청이 이번 정책을 신중한 고려와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면 지역 시민사회, 학부모들과 연대하여 현장 거부 선언과 시민행동을 이어갈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영재 기자
작성 2019.01.25 12:28 수정 2019.02.10 01:59
Copyrights ⓒ 대구북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영재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NEWS 더보기
ai365news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면 세상이 달라집니다 #좋은사람 #행복나눔 #사랑나눔..
AI 매칭엔진 도입 2026 충청권 ICT 취업박람회 개최
국회 조형물 거장 정보원 작가, 50년 베일 벗는다...성북서 역대급 전..
반도체 끝났다고? 모건스탠리가 폭로한 하반기 주식 대이동 시그널
'제2회 전국 우리소리 경창대회' 종로에서 화려한 개막
자연의 모든 것이 대립과 조화로 움직인다고 보았기때문. 짝수는 균형과 안..
보양식을 먹어야 하는 날~。#jejuolletrail #ssicho
박상돈 교수의 좌충우돌 성경신학[19]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100)
경기도 토지거래허가구역 실거주·경작 사후조사 착수 | 부동산 투기 철퇴 ..
단 하나의 빛이 세상을 바꿨습니다 #선한영향력 #CCBS #칭찬위원연합회..
당 고종이 신라를 공격하려 한다는 군사정보를 신라 문무왕에게 급히 알리..
허동보의 일히일비(19) - 가려 먹는다고 큰 일이 나진 않아요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99)
사랑이 세상을 하나로 만드는 순간 #사랑나눔축제 #칭찬위원연합회 #사랑으..
매듭은 지었지만, 자리는 지킵니다 | 계약해제 수용하라, 현대건설 결단하..
결단이 곧 계약해제 수용입니다 | 현대건설 결단하라, 계약해제 수용하라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 。#ssicho
광교신도시 A17블록 지분적립형 아파트 청년·신생아 특별공급 전격 신설
칭찬 한마디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꿉니다 #칭찬합시다 #사랑나눔축제 #칭..
카보베르데의 꿈! 인구60만, 작은섬나라!
창덕궁 후뭔에 있는 관람정, 존덕정이나 승재정 방향에서 보면 두 발로 물..
반야탕(般若湯)。낙조가 아름다운 도비산에서 바라보는 천수만, 오랫만에 올..
2026 용인 생활관광 미션투어 스탬프 투어: 여행하고 온누리상품권·투어..
좋은 사람 한 명이 세상을 바꿉니다 #사랑나눔축제 #선한영향력 #칭찬위원..
현대차그룹, 영남에 42조 폭탄 투하 AI 모빌리티 우주 에너지 선점 나..
삼성, 60조 폭탄투자로 영남을 '피지컬 AI 거점' 삼아 20만 일자리..
유튜브 NEWS 더보기

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 초청토론회

박상돈 교수의 좌충우돌 성경신학[19] - 이스라엘 3대 절기와 그 의미

두려움을 신뢰로 바꾸는 관계의 언어학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100)

상리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보장특구사업 상리마을 주민리더 도쿄탐방기

봄 (Feat.황정호)

흩어진 말들을 모아 하나의 질서로 세우는 법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99)

[50 Movements] #9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 | 리처드 용재 오닐 & 디토 오케스트라 | Shos...

병원 광고비, 어디서 새고 있습니까? 팀퍼포먼스 정용훈 대표가 말하는 AI 병원 마케팅

믿음의 선배들(8) - 타협을 모르는 순교자, 로마의 히폴리투스

개인vs법인사업자 장단점과 법인전환 절세방법(feat. 가족법인과 영업권으로 절세하기)

박상돈 교수의 좌충우돌 성경신학[18] - 사라진 열 지파, 흔적 찾기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98) 욕망의 수렁에서 건져 올린 영혼의 정교한 매뉴얼

#쏠롱구스노래들024 #SOS024 #광야 #Wilderness #정원진 #solongus #CCM #car...

HAUSER - Oblivion (Piazzolla)

칭찬사랑나눔 칭찬합시다축제시작된다. #칭찬문화

은혜와 감동이 물결치는 찬양 - 삼일노회 수련회

믿음의 선배들(7) - 열정의 신학자, 알렉산드리아의 오리게네스

박상돈 교수의 좌충우돌 성경신학[17] - 피 터지는 성전논쟁, 그 시작은?

캔바는 디자이너의 업무를 어떻게 바꾸었을까? l Canva 팝업 행사 디자인 과정 공개

내면의 깊은 성찰과 거룩한 감사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97)